[2022 SBS사우회] 봄나들이를 마치고



산과 들이 온통 초록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언제나 싱그러운 초록처럼 늘 푸르고 싱싱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2년 연속 중단되었다가

3년 만에 열린 이번 봄철야유회는 서울에서 약간 떨어진

춘천시 김유정 문학촌에서 열렸습니다.



여의도와 일산에서 각각 출발한 버스는 잠실운동장역을

들러 ​1차 집결지인 가평휴게소에  모여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과 마주하며 얘기꽃도 피우고 가벼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김유정 문학촌에 도착하니 G1(강원방송)사장이신 허인구 회원께서

방송사 직원과 김유정문학촌 관계자분들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반갑게 우리일행을 맞이하며 간단한 환영행사도 해주었습니다.



특히 허인구회원께서 우리를 위해 마련해 주신

강원도 특산물 "양구 곰취"는 사우회 봄나들이 행사를

더욱 빛내 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우리 일행을

환대해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네모난 하늘이 보이는 생가 툇마루에 걸쳐 앉아

젊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가물가물한 이미지로

기억되는 봄봄, 동백꽃의 내용을 되살릴 수 있었습니다.



겨울에 피는 남녁지방의 붉은 동백꽃이 아닌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온 정신이 아찔해 지는 느낌"을

갖게 되는 생강나무를 여기서는 동백꽃이라 불리우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붉은 동백꽃을 눈 뒤집고 찾아도 안 보였던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김유정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시청각 형태로 관람할 수 있도록 꾸민

김유정이야기집을 둘러 본후 오찬 장소로 바쁜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춘천에 왔다면 꼭 먹어야 하는 대표음식이 닭갈비와 메밀 막국수이지요,

늦은 점심인지 시장이 반찬인지 모두 맛있게 드시고 다음 목적지인

제이드가든으로 바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유럽식 정원으로 꾸몄다는 이 곳은 모방송국 인기드라마 촬영지로

더욱 유명세를 탔다는군요,

개울가에서 단체촬영을 한 후 예쁜 꽃과 조형물로 장식된 정원을

둘러보는데 화려한 황매화가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산책길 사이사이 조형물들이 소소한 문화생활도 즐길수 있게 돼있고

동물형상의 프레임 위에 작은 식물을 식재해 놓은 몸체에서는

분수가 뿜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됐습니다.

모든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시는 노익장 임형두회장님,

오랜만에 행차하신 변건고문님, 박세호회원님,  새내기

회원이신 김덕규님, 이형원님 앞으로도 모든 행사 자주

참여하시길 부탁드립니다.



특히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참가회원님들을 위해 밤새

호두과자를 손수 구워 준비해 오신 분장감독 출신 정완식님

감사드립니다. 남한강이 보이는 아늑한 "커피이야기"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참여하신 회원님과 사정이 여의치 않아 마음으로만

동참해 주신 모든 회원님, 가을 야유회때 다시 만나 뵙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