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에서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계절은 어느새 겨울의 문턱에 와 닿은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 주던 무성한 푸른 잎새는 사라지고 볼품없이 퇴색되어 수북히 쌓인 낙엽을 밟을때
하염없이 기분이 쓸쓸해 짐은 다가올 겨울 추위가 두렵기 때문일까요, 아님 잃어 버린 젊음, 지나 가버린
청춘에 대한 허무함과 외로움 때문일까요, 더 나아가 인생무상 덧없는 삶을 문득 떠올림일까요,
가을 햇살이 푸르른 날, 늦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끼며 올 한해를 결산하는 뜻있는 라운드를 함께 했습니다.
코로나사태등 엄중한 상황인데도 우리 모임을 빛내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한 없는 존경심과 최고의 찬사를 보냅니다.
항상 후배들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이충기 단장님은 이번에도 60만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5번우드와 세계적인 명품 필기구인 그라폰 파버카스텔펜을 희사 하셨습니다. 그리고 공영화프로님은 세트당
7만원 상당의 BTS 마스크 팩을 3세트 협찬하셨습니다.
저희를 위해 노심초사 애쓰시는 손석기 사우회장님께서도 20만원의 격려금을 쾌척해 주셨습니다.
이번 대회를더욱 빛내 주신 세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대회 수상자는 한번도
빠짐없이 참여 해주신이충기님, 공영화님, 김두상님, 윤경섭님이 개근상, 상품으로 마스크팩을 수상했습니다.
공프로님은 본인이제공한 상품인지라 사양했습니다.
다보기상은 12회를 기록하신 장준영님, 롱기스크상은 무려 255미터의 PGA급 장타를 날리신 박종덕님,
니어리스트상은 홀컵 1미터에 갖다붙인 김인주님, 준우승은 83타를 기록하신 배성례님, 최다타수상은 박동주님,
그리고 이날 공식적인 전달식은 없었지만 년초에 거액의 발전기금을 기탁하신 박영수프로님께 특별상을 수여했습니다.
우승은 오랜 부상으로 고생하시다가 올해 두번째 출전에서 싱글타수인 79타를 기록하신 이은범 프로께서
메달리스트와 핸디타수적용, 두종목 독식으로 우승을 했습니다. 고질병인것 같던 디스크협착증이 완쾌 되신것
같아 다행입니다만 상품을 받지 못한 무관의 제왕이 됐습니다. 주최자로서 유감의 뜻 전합니다. 상품을 후원하신
기부자의 순수한 뜻이 왜곡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수탈한 우승상품(60만원짜리 도깨비 5번우드와 50만원짜리
그라폰 파버카스텔펜)은 잘 보관했다 차기 집행부때 사용할 수 있도록 인수인계를 잘 하겠습니다.
대회 수상식에서 물의를 빚은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런 마음과 유감의 뜻 전합니다.
올 한해 우리가 모임을 가졌던 필로스CC는 내년도 연단체 계약을 거부하여 내년부터는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해솔리아CC로 장소를 옮기기로 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골프장은 코로나사태를 이용하여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 연단체 계약을 할 수 있는 골프장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는데 이 어려운 일을 성사시켜준 골프회의
해결사이자 핵심참모 이재모프로님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 급환으로 고생한다는데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그동안 제가 일을 잘 할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신 선배님들과 동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2021년 골프회의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본인의 여정을 마치려 합니다. 차기 회장님의 활발한 활동과
화합과 즐거움을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여러 선후배님들께 고개 숙여 최고의 경의를 표합니다.
앞으로 하시는 일 성취하시옵고 항상 건승을 기원합니다.
2020년 11월 20일
송 호 석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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