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가 풍겨오는 늦가을입니다.

가을인가 했더니 어느새 시월도 저물어 갑니다.

절정에 이르면 곧 저무는 가을의 짧은 계절이 아쉽기만 합니다.

감상에 젖게 하는 가을엔 다채롭게 물든 단풍을 보며

계절을 즐겨 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후회없이 올해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시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돌아오는 11월 12일 모임은 먼저

말씀 드렸던대로 올해를 결산하는

'SBS사우회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날입니다.

대회 진행은 핸디타수를 감안한 우승자와

실제 베스트 스코어 우승자 따로 시상하기로 하겠습니다.

작년의 경우 SBS사우회장배 골프대회를 진행하는 데

상품구입에 120만원, 식대 25만9천원, 기념품 75만원,

총 2,209,000원의 경비가 소요되었습니다.

현재 골프동호회 예산이 1,560,000원 남아있으며

회장인 제가 100만원을 출연하면 256만원이 되므로

작년 수준 정도의 대회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골프장에서 단체팀 스코어라든가 기록 작성을

지원해주면 좋은데 단체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여

대회를 진행하는데 차질이 있을까 신경이 쓰입니다.

롱키스트나 니어 플레이어를 여하히 선정하느냐가 문제일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우리의 활동무대를 경기도 이천시에 소재한

'더 크로스비CC'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회원님들께서 아시겠지만 수도권 골프장은 웬만해선

연단체팀 신청, 계약이 낙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보다 힘든 설정입니다.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준 분이 모모브라더스의

한 분인 김찬모 프로입니다.

재작년과 작년엔 이재모 프로님이 애써 주셨고

내년 골프장은 김찬모 프로님께서 해결을 해주시니

모모님들은 저의 훌륭한 일등 참모임에 틀림없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그동안 애써주신 이재모 프로님,

이번에 큰일 해주신 김찬모 프로님,

두 분의 모모브라더스 프로님에게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의 뜻 전합니다.

더 크로스비 골프장은 제가 일주일 전에

찬모님과 같이 그 곳 사장님도 뵐 겸,

현장답사 목적으로 라운드를 했는데

페어웨이와 그린관리 상태가 아주 뛰어났습니다.

반도건설이란 건설업체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오픈한지 1년반 정도라고 합니다.

티그라운드에서 핀까지 적당한 전장에

언듈레이션도 심하지 않아 무난한 레이아웃으로

설계된 것 같고 덕평IC나 호법IC에서 약 10분

거리 이내에 위치해 접근성도 양호하며

서울시내 기준으로 해솔리아CC 보다 

13키로 정도만 떨어져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 해솔리아CC에서

문자가 오는데 우리 팀은 식사객단가 순위에서

미달되어 내년 연장이 불가하다고 알려 왔습니다.

클럽하우스 이용이 불만스러웠단 얘기입니다.

한마디로 짤렸다는 일방적인 통보입니다. 헐;;

깊어가는 가을, 붉게 물들어 떨어지는 낙엽처럼 10월도 끝물입니다.

11월도 힘차게 시작하시길 바라며 12일 뵙도록 하겠습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