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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동호회 송년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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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중순, 대한민국 최고 지도자를 선출하기 하루전날 우리는
매섭게 추운 겨울공기를 가르며, 대화역에서 90여Km를 달려
경기도 연천 농가주택에 도착하였습니다.
모두가 추위에 겁먹어 중무장복장을하고 웅크린 몸짓으로 산골한옥의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니, 로보캅같이 생긴 시커먼 장작난로의 후끈한 열기가
두터운 옷들을 단번에 벗겨버려 우리를 거실에 자리잡게 하였습니다.
한해를 마감하는 음악동호회 모임은 꼭 갖어야 한다는 박충사우회 부회장님의
간곡한 요청이 시작되는 순간 이었습니다.
사모님과 두분이 함께 밤새 준비하셨는듯, 여름내 농사지어담그신 배추김치,
백김치, 동치미,시래기나물, 감자구이, 두부부침, 간장에 찍어먹는 생배추,
치즈와햄을언진 양상치, 연근과 메추리알이섞인 야채샐러드, 돼지보쌈,
연어회, 멸치조림과 시래기된장국이 곁들인 검은콩찰밥 사과,배,원두커피등등.
거침없이 이어지는 먹거리행진... 제목바뀐 먹고보자 동호회인지 햇갈리고,
좌우당간 이음식 저음식으로 수저가 분주히 움직여 입을 즐기고, 특별제조된
맑은 막걸리로 목을축이는 한편, 강동하 총무님의 준비된 C.D 3장의 연속된
플레이와 해설, 동시에 그와 맞먹는 출력의 입심을 뽑내는 서강덕 회원님의
입담에 간간히 박충회원님과 손석기회원님의 보충해설(?)로 귀또한 즐겁게
무드있고, 분위기좋고,맛난음식 포식한 잊혀지지 않을
2012년 음악동호회 오찬송년회 였습니다.
추신: 초청하여 주신 박충 사우회부회장님과 사모님께 충심으로 감사드리며,
음식중 야채샐러드는 서상정회원 사모님이 만들어 오신것입니다.
회원님들 건강하시고,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이관형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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