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이 저희 곁을 떠나신 후 황망하던 마음을 추스르고
뒷 일을 정리하고 나니 20여 일이 훌쩍 지났습니다.
많은 선후배, 동료들이 멀리 분당의 빈소까지 찾아주시고 따뜻한
위로와 조문을 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고마운 배려에 힘입어 아버님을 편안히 16년 전
어머니가 먼저 가 계신 용인 천주교 묘지에 함께 모셨습니다.
아버님은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경남중, 동아대, 인하대 등에 재직하셨고 깔끔하신 성격대로 마지막까지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신 분이었습니다.
저희 4형제도 아버님이 사신 뜻을 본받아 폐를 끼치기 보다 도움이 되는 쪽으로 사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우선 글로 전하면서 집안의 대소사를 알려
주시면 꼭 은혜를 보답하고저 합니다.
故 신현규 교수의
아들 병식, 호식, 형식, 인식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