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제목 라인 제주 올레길 기행 (정승화)
작성자 라인 SBS사우회 날짜 라인 2012-08-14 조회수 라인 2948

첫째날



시외버스타고 한 시간쯤


남원포구 내리다.


해변가 식당


해물뚝배기 맛이 예사롭지 않다.



주린배 채우고


바다갓길


말머리 표지따라


비 맞고 걷는다.



보이는 쪽쪽


한폭의 멋진 수채화


부산 영도의 태종대


울진 부근의 해안길


모나코의 드라이브코스마냥


죄다 멋지다.



장대비에 피멍든 바다색깔이


주사심한 남편에게 얻어맞은


촌색시 눈두덩이 같다



들리는 것은


숨고르는 파도소리


잠시도 쉬지않는 바람소리


장대비 소리


젖은 신발속,개구리 울음소리


모두가 밉지않고 정겹다.



속옷까지 젖고


베낭멘 어께가 저려 올무렵


해질녁 조금 못미쳐


쇠소깍에 닿았다.



한기를 뜨거운 커피 한잔으로 데우고


숙소 가는 택시에 올랐다.



둘쨋날



들머리, 외돌개


고기잡이 나간 할범을 기다리다 지쳐


망부석이된 할멈 바위다.


그 옆에 뒤늦게 도착한 할범이


기가 막혀 들어누운채 바위가 되어있다.



비가 조금 잦아들었다


발걸음이 가볍다.


이내 들어선 해변 바위밭길



울퉁 불퉁, 고만 고만한 돌들이 융단처름 깔려있다


걷기가 상그럽다


심보 고약한 영감이 좋은경치 못보도록 심술부린 길 같다.



한참을 발만보고 조심스레 걸었다


어제밤, 겨우 말려놓은 신발에 파도가 들이쳐


또 속까지 젖었다.



수붕로


원래는 염소만이 다니든 길,


어느 기인이 삽과 곡괭이만으로 계단과 길을 다듬어 놓았다 한다.


너무 고맙다. 꾸벅 절하고 계속 걷는다.



이어지는 길은 이제 좀 편안하다.


시네보다 조금긴 바다를 가로질러, 예쁜 흔들다리를 만들어 놓았다.



조금 늦은 점심무렵,


강정마을 입구에 닿았다.


더는 못 간다 한다


멀리 유니폼 입은 사람들이 막고 서 있다.


서글픈 생각이 든다.



늦은 일행을 기다리며


참하게 꾸며논, 정자쉼터에서 한참을 쉰다.


예쁜 우체통이놓여 있고 엽서도 진열되 있다


우표도 필요없이 배달해 준다 한다


시험삼아 엽서에 한자적어, 우리집주소로 부쳐보았다.



잘 가꾸어진 길이 숙소 쪽으로 연결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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